전교조경남지부, 11년째 창립기념일마다 장학금 전달
올해 학생 53명에게 장학금 1,600만원 지원
- 전교조경남지부, 2016년부터 창립기념일마다 경남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 2023년부터 조합원인 교사가 어려운 형편의 제자를 직접 추천
-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모든 학생을 응원하는 마음과 뜻 담아
○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남지부(지부장 김지성, 이하 전교조경남지부)는 다가오는 5월 28일, 경남 도내 학생 53명에게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매해 전교조 창립일을 기념하여 전달되는 이 장학금 사업은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였으며 2026년까지 누적된 장학금 금액은 총 일억 1,790만원(117,900,000원, 384명에게 전달)이다. 이 사업은 교사가 자신의 제자를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연대의 실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신청기간이었던 4월, 경남의 많은 전교조 조합원들이 자신의 제자를 위해 장학생 추천서를 접수하였다. 전교조경남지부 기금관리위원회는 추천서에 담긴 각 학생의 생활 실태를 검토하여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학업 성적보다는 주거 불안정, 보호자 부재, 의료비 부담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놓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하였다.
○ 전교조경남지부 김지성 지부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활고를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도적 지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며 "“조합원 교사들이 제자의 형편을 직접 살피고 추천하는 이 사업이 그 틈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 37주년을 맞아 참교육의 정신이 교실 안팎의 연대로 이어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장학금은 2010년 한나라당 국회의원 9인과 동아닷컴이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게시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 배상금을 학생 지원에 쓰기로 결정하고 2016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 즈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반민주적이고 인권 침해적인 행위에 당당히 맞섰던 전교조는 장학증서에 “당당한 용기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하기를 연대의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 전교조경남지부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장학금 전달이 경남 교육의 현실을 직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교조경남지부의 장학금 사업은 현장 교사들의 관심이 높고, 제자가 선정되지 않았을 때의 안타까운 마음도 깊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이 해마다 추천 명단에 오르는 현실은, 경남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교조경남지부는 이번 선거에서 경제적 조건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학생이 동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앞장설 교육감이 당선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경쟁교육, 특권교육이 아닌 협력과 연대의 가치가 경남 교육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진정한 교육 혁신의 의지를 가진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
2026년 5월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남지부